숲지기에게 익명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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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내용 | 상태 |
| 2025.02.11 |
2025.02.11
숲지기님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신분이라고 성경에서 본거같은데 순종하지 않는 사울왕을 세우신걸 후회하신다는 부분을 봤어요~ 하나님의 성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저의 삶에 적용해야할까요?
답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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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님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신분이라고 성경에서 본거같은데 순종하지 않는 사울왕을 세우신걸 후회하신다는 부분을 봤어요~ 하나님의 성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저의 삶에 적용해야할까요?
'후회'라는 것은 지나간 것을 뉘우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나간 것을 뉘우친다는 것은 과거와 지금의 생각이나 상황이 달라졌을 때 가능합니다. 과거와 지금의 상황과 생각이 동일하면서 후회한다는 것은 말의 모순입니다. 따라서 '후회한다'는 말은 과거와 지금의 '내 생각'이 달라졌거나 혹은 '상황'이 달라졌을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시는 분 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생각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뉘우쳐 후회하지 않으시는 분 입니다.
그러나 다음 상황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불변하는 하나님의 생각과 변화하는 인간세상이 상황으로 만났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님 스스로 계실 때에는 하나님은 후회하실 수 없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행동은 완전하기 때문에 그로 부터 파생되는 모든 결정들 또한 완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인간들을 상황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 후회가 가능하게 되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때의 생각과 결정은 온전하고 완전할 터였습니다. 따라서 사울이 변해버리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 결정은 영원불변의 후회없는 완전한 결정이 됩니다. 그러나 사울은 변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결정이 내려지던 때와 상황이 변해버린 것 입니다. 따라서 이제 '후회'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고정불변한 생각은 아마도 이랬을 것입니다. '리더십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능히 통치할만한 인재를 왕으로 세우는 것.' 그리고 이 생각에 당시 사울은 가장 적절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을 것 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하고 완전한 생각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시간이 지나도 변할수 없는 완전한 생각이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더이상 리더십이 있지도,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는 사람으로 변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생각에 부합하지 않게 되었고, 이에따라 하나님은 필연적으로 '후회'하실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스스로 계시고 스스로에 대해 결정하시는 경우 하나님께 후회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매우 변하기 쉬운 인간세상에 대하여 결정하시는 경우 하나님의 결정은 필연적으로 후회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인간'의 상황을 일체 고려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내신 것 입니다.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상황으로 해결됩니다. 죄값을 치루는 것도 하나님(예수님)이시고, 죄 사함을 결정하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변하는 상황은 더이상 하나님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아닌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약 하나님의 결정과 상황의 상호작용으로 하나님과 관계했다면 우리도 사울처럼 하나님에게 필연적으로 후회를 안겨드리는 존재가 될 것 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더이상 우리의 상황(행위 등등)이 하나님의 결정(나를 구원하심)에 영항을 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그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고 후회하지 않으시는 성품을 날마다 누리고 기대하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