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음을 생각하고, 알고, 이해하고, 외칩니다.

양산학교 사무실에서 여러 교사들이 모여 지낼 때 여러가지로 우리나라에 이른바 활빈당이니 불한당이니 하는 비밀결사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진을 치고 성을 빼앗아 살인 약탈을 하고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동작이 민활하여 포교화 군대를 풀어도 뿌리를 뽑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 것을 보면 그 공고한 단결과 기민한 훈련이 있을 것임은 분명했다. 그래서 우리도 어느 날이고 독립운동을 하자면 견고한 조직과 기민한 훈련이 없으면 성공치 못할 터인즉 도적의 결사와 그 훈련을 연구하여 볼 필요가 있다 하여 몇 달을 두고 각 교사가 연구하다가 끝내 성과가 없었던 것이 생각났다. 대개 사람 마음이 사흘을 굶어 도둑질할 마음이 발동하지 않을 사람이 드물다 하지만 도적의 마음만 가지고 도적이 될 수는 없다. 설사 한두 명의 좀도둑질은 가능하려니와 수십 명 수백 명의 단체가 되어 기민하게 움직이는 데는 반드시 지휘명령을 발하는 기관과 주동 인물이 있고서야 통솔하여 도적질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만한 인물이 있다면 그 자격과 지혜와 도량이 정부 관리 이상의 인격자라야 할 것이며 따라서 연구조사하여 볼 필요가 있다 한 것인데 마침내는 단서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 생각을 하고 김 진사에게 바짝 들러붙어서 묻기 시작했다. 내가 자기의 동류 아님을 발표한 이상 김 진사라는 이가 나에게 자기네 내막을 다 말하여 줄까 의문이었지만, 그러나 평소에 애쓰던 것을 이 기회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생각하고 먼저 나의 신분에 대하여 대강 설명하고 이렇게 말했다.  "평소에 귀 단체의 조직훈련을...
Monologue 숲지기 2008.07.19 추천 0 조회 27
  자대 오고 내 믿음이 독실한 것을 아신 행정보급관이 교회 찬양팀을 하라고 소개하셨다. 그러나 행정이라는 분과 특성상 인원이 적고, 각자 책임지고 있는 일이 있어 나가지 못하고, 예배시간마다 마음으로만 찬양팀과 기쁘게 찬양 드렸었다. 그러나가 한 둬달전부터 성훈이 덕분에 친분이 좀 있던 찬양팀과 주일 예배때만이라도 같이 찬양하다가. 어느날 대대장님이 주최한 교회 찬양팀 회식자리에 어떨결에 참석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찬양팀에 나가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분대장한테 보고하였더니, 아직은 니가 해야할 일이 많으니 수요예배까지는 그렇고, 일요일에나 나가라 하기에, 좀더 설득하여 토요일 일요일에는 나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찬양팀이 찬양인도를 하고, 예배때는 그 인원 그대로 성가대가 되어 노래하는데, 원래는 전도사님이 지휘를 하다가, 피아노 치는 사람이 전역한뒤로 피아노 치는 사람이 없어 전도사님이 지휘를 포기하고 피아노를 치시고 지휘자 없이 찬양 드린지 몇개월 째 였다. 그러다 내가 성가대가 되서 찬양을 하다보니까 지휘자가 없어서, 선곡이고, 연습이고, 즉흥적인대다가 예배때 찬양도 서로 합창이 되지 않는 것 이었다.  마음에 지휘자가 있었으면,, 하다가 내가 한번 해 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전도사님께 말씀드렸다. 쾌히 승낙하시고, 지휘는 해본적이 있냐고 물으시기에, 단 한번 유심히 본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자 기본적인 것은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고, 나도 인터넷으로나 부대에서 지휘 경험있는자를 찾아서나, 최선을 다하겠다 결심했다.  그렇게 지휘를 한지 오늘이 2주째다. 선곡은 옛날에 창성교회에서 어린이 성가대 할때 불렀던 샬롬노래선교단 곡 중 악보를 찾아 선곡했고, 지휘도 배우고, 한편으로 보초나가서 연습하고, 했다. 주님께서 시키신 줄 알고, 최선을 다하며, 기도도 드렸더니, 2주째...
Monologue 숲지기 2008.07.06 추천 0 조회 24
 작일과 금일을 연달아 포대 행정보급관, 사격통제관, 전포대장이 바뀌었다. 부사관이지만 포대 간부도 몇 되지 않는데다 행정보급관은 지휘권도 있고, 사격통제관 또안 병사들의 일과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기에 포대 분위기가 어제오늘 차이로 확실히 많이 바뀌었다.그런데, 그 바뀜이 문제가 좀 있다.  작년 내가 처음 자대에 전입을 왔을 무렵에 왠 상병이 병장에게 내무실에서 마구 처맞는 것을 보고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 적잖히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그땐 포대 분위기란게 대게가 그랬다. 그러나 작년 초 군단장이 바뀌면서 '상호존중과 배려의 병영문화'라는 혁신 과제 아래 구식 군대문화를 척결하고 'soft power'를 정착 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자, 작년 12월 이임한 전임 포대장은 이 과제를 붙잡고, 수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장병들의 의식에 변화를 주기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불과 삼사개월만에 포대 분위기는 상상할수 없었을 만큼 바뀌었고, 그에따라, 장병들의 관심병사 수준은 낮아지고, 전투력 향상에 큰 변화가 있었다. 내 개인적인 업무 효율 능력도 무던히 향상되어 대대 군수업무분야 최고를 자부했다. 이 런 변화에는 전임 포대장 및 작일 이임한 전임 행정보급관의 노력이 아주 컸다. 이러던 차에 어제 오늘 바뀐 행정보급관과 사격통제관의 취임후 업무 처리 및 처신이 가관이다. 인계받은 업무는 뒷전이고 첫날부터 이름도 계급도 모르는 분과 분대장들을 집합시켜놓고, 갇잖은 관물정리 청소상태등으로 병력들을 갈구니, 가뜩이나 뒤숭숭한 분위기에 그렇게 해서 병력들의 군기를 잡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자신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것인가. 그것이 변사또가 부임해와서 관한일은 미뤄두고 기생부터 잡아 본것과 다르다고 할수 있겠는가. 처음 부임해 왔지만 지휘관으로...
Monologue 숲지기 2008.06.26 추천 0 조회 25
2주간의 대대전술 훈련이 끝이 났다.1주차에는 비가와서 고생2주차에는 너무 더워서 고생마지막날 계획되있던 실사는 준비 다해놓고 안개가 걷히지 않아서 결국 그냥 복귀...얼굴에 위장하고, 군장에 소총에 방독면차고 방탄모 쓰고, 더운 땡볕을 뛰다니며 전쟁연습했다.155미리 견인포병부대인 우리는 포병훈련장을 이동해가며 가상 전쟁 상황에 맞춰 방어작전 대화력전등 각종 전쟁훈련을 한다.숙역지 편성, 기상과 동시에 숙영지 철수, 한낮에 볕아래 땀 흠뻑 흘리곤 제대로 씻지도 못한체 물티슈로 위장 대충 지우고, 숙영지 근처에 냇물이라도 있으면 대대원 400여명이 첨벙대며 씻어대고, 야밤에 모기 뜻기고 벌레 물리면서도, 피곤한몸 일으켜가며 숙영지에서도 보초 동초 근무서고, 밥때되면 식관에 밥과 반찬이 추진되어 오는데, 다 찌그러진 반합에 밥비닐 씌워서 밥이고 반찬이고 국이고 한대 섞어 우걱우걱 먹고, 덥고, 힘들고, 먹고싶은 것들에, 집 생각 막 나려고 하면, '삐~~~~이동준비~' ...^^;"야 정말 전쟁나면 이럴려나?""우끼고 있네- 진짜 전쟁났으면 우린 벌써 죽었어- 여기 전방이고, 우린 이동도 하기전에 포탄맞고 뒤졌을껄?""푸하하하하"밤이되면, 하늘에 뚜껑이 열린다. 돔 경기장에 천장 열리듯 하늘이 열리면, 지구 밖의 수없이 많은 별들이 보인다.가만히 보고있으면 구름 떠 있을 법한 높이의 천장에 점찍어 놓은 듯도 하고, 미래와 과거가 한눈에 모이는게 신기하기도 하다가, 별똥별이 슉! 지나가면, 가슴이 화~해진다.새벽에 동초를 나오면, 개똥벌래가 너무너무 유연한 빛의 곡선을 그리며 숙영지를 해집고 날아다니다가, LED빛을 확 비추면, 불을 끄고 땅으로 똑! 떨어진다.단 하루가 그립지 않을수가 없다...
Monologue 숲지기 2008.06.15 추천 0 조회 20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오늘 저녁에 닭 나왔다. 군에서 급식으로 제공되는 쇠고기는 모두 수입산이다.아침에 쇠고기국 먹었다. 군에서 급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병은 지휘관 경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식중독만 걸리면 그 부대 위로 지휘관들은 모두 징계를 먹는다. 때문에 군에 들어오는 음식들은 모두 엄격한 검역절차를 밟아 들어오고 규정에 맞는 온도와 시간으로 음식을 익힌다.(때론 그래서 맞없다..ㅠㅠ)  후임 한명이 미국산 쇠고기 파동 얘기를 하다가.'사람들 하고는, 나 지금 밖에 있었으면 이때구나 하고 쇠고기 실컷 먹겠다.''푸하하하하하하'  미얀마 싸이클론 이어서 중국 대지진..미얀마는 싸이클론 피해가 없던 지역이라 대비가 없었다고..중국도 지진피해 없던 곳 아닌가..?  기름값 폭등!! 나 돈벌어서 헬기타고 다닐라 했더니..대운하 뚤리면 노저어 배타고 다녀야 겠고마잉    창고 옆에서 돌을 힘껏 던졌더니 유선 밖 차탄천에 떨어져 퐁당! 했다.그때 병준이가 와서..말없이...돌을 골라 줍더니..확! 던졌는데!!차탄천 건너 도로가 까지 나가 똑똑! 떨어지더라!!!!!!!!!!!'오우~~~~~~~~~~~!!!!!!!!'충격이었다... 근 내가 던진 돌의 2.5배가량을 더 날라간!!그 작은 체격으로;;; 어떻게!!!!!!!!!!!!!!!!1 그날부로 뭐 던지기 삼매경에 빠졌다..대나가나 돌던지고 다니고 창고에 대고 글러브 끼고 테이스공 던지고 있다. 병준이 불러다가 '강습'도 받고 있다..알고보니 병준이는 초등학교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남들 쎄쎄쎄 할때 농구하고 야구하고 했단다. 체격이 작아서  운동하는 쪽으로 나가진 못했지만 운동신경 하난 끝내 주더만!!!!!!!!!!! 이런 사유로 요즈음 돌던지는거에 완전히 매료돼 버렸다.병준이는 나보고..'야야 넌 아무리 해도 안된다..-_- 몸치야 몸치..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팔을 그렇게 하지말라고!'라고 말하지만..ㅠㅠ 기필코!! 전역하기전에 도로가 까지 돌 던지고 만다.. 내.. 쌍... ㅋㅋ 공던지는거 연습하러 가야지~~~~~~~~~~~~~~` '아오 팔아퍼  그래도 재밋어!!!!!!!!!! 꺄홀'
Monologue 숲지기 2008.05.23 추천 0 조회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