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회를 다닌지 몇년째 된 사람입니다.
남들과 달리 늦게(대학교 졸업즈음)교회를 오고나서 예수님을 만나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신이 있다고 생각해왔고 교회를 오면서 그 신이 예수님이라 확신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 자신은 신앙이 없습니다. 교회에 대한 어떤 것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왜 신앙이 사라졌는지 근원적인 이유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교회 지체들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고, 몇몇 한국교회와 목사님들의 모순적인 모습을 보면서 실족해왔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사적인 일로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겐 일종의 편견이 생겼습니다.
교회사람들이 위선적으로 보이고, 겉과 속이 다른 존재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저 밉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를 떠나게 되면 지금까지 다녔던 시간이 무의미해지고, 공허한 날들을 맞이해야한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공동체를 떠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들과 동화되지 못한 채 홀로 소외된 느낌을 받고, 더이상 교회에서 아무런 감각도 느끼지 못하는 제 삶이 너무나 한탄스럽습니다.
지금은 그저 용기를 내어 교회를 떠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게 다른 방안이 있는 것인지, 이런 제가 다시금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긴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